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🛠️ [뚫린놈의 감성로그 #3] “변이 막힌 게 아니라, 하루가 막혀 있었던 거다.”

뚫린놈! 뚫는놈! 뚫을놈! ・ 2025. 5. 2. 18:30

[브이로그] 뚫는놈의 브이로그 - 막힘 현장 일지

배관공의막힘현장일지

1. 호출

전화 목소리가 작았다.
“이거 그냥… 제가 좀, 화장실을 오래 앉았더니…”
머뭇머뭇한 말끝이
이미 설명 다 하고 있었다.


2. 현장

혼자 사는 어르신 집.
불 꺼진 거실,
작게 틀어진 TV 소리,
조용한 화장실 문 앞에서 슬리퍼 한 짝만 보였다.

나는 말 안 했다.
고개만 살짝 끄덕이고,
스프링 가방 열었다.


3. 작업

뚫는 건 쉬웠다.
한 3미터쯤 밀자
“툭” 하고 걸리고
“슥” 하고 풀렸다.
물이 쏴— 하고 내려간다.

그런데,
등 뒤에서 조용히
“다행이다…” 하는 소리가 들렸다.


4. 마무리

“다 됐습니다.
이제 아무 문제 없으실 거예요.”
내가 말하자
그분은 고개 숙이고,

“고맙습니다. 진짜…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.”

나는 다시 말 안 했다.
슬리퍼를 반대로 맞춰놓고,
도구 정리하고 나왔다.


“막힘을 풀어주는 게 내 일이고,
그걸 말없이 받아주는 것도 내 일이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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